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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07. 웨딩드레스 추가금 얼마까지 생각하세요?

by sunniday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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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성비, 가심비 둘 다 놓칠 순 없다!

 아마 결혼이란 단어로 가장 먼저 머리를 스친 이미지가 있다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압도적이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만큼 웨딩드레스가 결혼과 결혼식에 있어서 얼마나 존재감이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웨딩드레스에 비중을 둔다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큰 추가금이 나올 수도 있다.
 우선 드레스를 고를 때 내가 원하는 실루엣과 소재 및 분위기를 정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그게 정해지면 드레스 업체를 추천받고 드레스투어를 하게 될 것이다. 한 곳만 지정해서 바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비슷한 업체라도 두 세 곳은 방문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전에 드레스를 입은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블랙라벨, 프리미엄 라인 등 추가금을 내고 서 입을 수 있는 드레스로 휩쓸려 가거나 드레스가 신 상품이라는 이유, 내가 첫 착용이라서 등의 이유로 추가금을 내야 대여받을 수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정말 맘에 든다면 추가금을 내고 진행해야 하겠지만 혹여나 필요 없는 지출을 할 수 있으니 정신 똑바로 잡아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처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업체 몇 곳 중 기본금으로 드레스를 대여해 주는 곳과 기본금 기준 추가로 10만 원으로 대여해 주는 곳 두 곳을 방문했다. 사람이란 게 저렴한 제품을 보다가 비싼 제품을 보면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거꾸로 비싼 걸 먼저 접하면, 저렴한 것이 눈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대한 가성비를 추구하는 결혼을 올리자 했는데 괜히 비싼 거 먼저 봤다가 저렴한 걸로 선택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2. 남편과 엄마보다 눈썰미 좋은 여자사람친구가 일타강사였다.

 나는 드레스투어를 앞두고 동행할 멤버 중 남편 보다 먼저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여자 동창 친구였다.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어렸을 때부터 서로의 취향을 너무 잘 아는 친구 이자 눈썰미는 기본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드레스 투어에 가장 적합한 친구였다. 친구도 미혼이었고 드레스 투어를 가본 적이 없다며 재미있을 것 같다고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드레스투어 할 때 이렇게 실루엣과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도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생각보다 사진 촬영이 불가한 곳이 많기 때문인데 이럴 때 디테일을 잘 잡아서 작성해 놓는다면 나중에 보기 편할 것이다. 드레스투어를 할 때 한 곳 당 3~4벌 정도 입어 보는데 하얀색만 입어보기 때문에 입다 보면 예쁘다고 한 기억 밖에 없다. 촬영이 불가하다면 뭐가 예뻤는지 뭐가 나와 어울렸는지 꼭 기억해 줄 지인이 필요하다.
 물론 드레스투어를 할 때는 내가 착용할 단 하나의 드레스를 고르는 게 아닌 드레스업체마다의 다른 분위기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다. 내가 머메이드라인의 실크가 잘 어울리는데, 이 업체가 다른 곳에 비해 머메이드 나 실크소재를 많이 다르고 잘하는 집이라면 최종으로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3. 진짜 결혼식처럼 조명과 드레스 관리 상태, 뒷 태 라인 꼭 체크하기!!

 이건 최종 본식드레스를 고를 때 체크 해 놓으면 좋을 포인트이다. 드레스투어를 하다 보면 업체마다 인테리어 때문에 조명을 다르게 쓰고, 그 조명의 색과 밝기에 따라 드레스가 빛을 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스튜디오 촬영 등의 이유로 사진용 드레스를 고른다면 적당한 실루엣과 색감만 보면 된다. 촬영 시 조명이나 포토샵 등으로 추후 보정을 따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객으로 결혼식을 방문했을 때를 떠올려보자. 우선 신부는 조명이 화사한 신부대기실에서 하객을 맞이하며 사진을 찍는다. 이 때는 사실상 상체의 앞 디자인만 생각하면 된다. 본식이 시작되고 버진로드 안으로 들어갔을 때 조명이 밝거나 화사한 곳에 있는다면 채광과 조명이 앞선 신부대기실과 비슷하기 때문에 실루엣 위주의 고급스러운 실크 드레스의 소재가 빛을 볼 것이다. 반대로 어둡고 핀 조명을 위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빛을 받는 각도마다 반짝거리는 비즈가 달린 드레스가 카메라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해진다. 이런 것을 고려해 드레스를 고를 때도 조명을 비슷하게 볼 수 있다면 본식의 예식장과 흡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몇 가지 팁이 더 있다면 앞쪽 허리나 라인이 유난히 고급스러운 경우가 있다. 나는 늦가을의 결혼했기 때문에 미카도 실크 드레스도 착용해 보았는데 그때는 정말 예쁘다고 느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신부는 부케를 드레스를 착용하는 내내 들고 있는다.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부케 꽃의 가려져 하나도 보여줄 수 없는 포인트였던 것이다.

 뒷 태도 거울로 본다고 해도 사실 그냥 지나 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보내준 사진들을 보다 보면 뒷 태가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감상을 갖기도 한다. 드레스를 고르러 갈 때 사소 하지만 이런 부분도 꼭 고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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